원피스 덕후들 사이서 "민폐다 vs 아니다"로 확 갈린다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원피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 세계적으로 단행본만 4억 부 이상 팔리며 20년간 늘 정상의 인기를 누린 일본 만화 '원피스'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엉뚱하지만 용감하고 동료를 누구보다 아끼는 주인공 루피를 비롯한 개성 넘치는 각양각색 캐릭터가 등장해 만화의 재미를 더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원피스에 등장하는 한 캐릭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팽팽히 엇갈리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피스 세계에서 민폐 캐릭터로 호불호 갈리고 있는 캐릭터"란 제목과 함께 한 캐릭터가 소개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루피의 형 에이스. 동생 루피를 닮아 유쾌하며 전투력 또한 뛰어나 원피스 애청자들로부터 그동안 수많은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다.

에이스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폐 캐릭터'로 꼽히는 이유는 그가 '정상 결전'을 촉발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원피스의 세계관은 크게 해군본부 마린포드에서 벌어진 '정상 결전' 에피소드 전후로 나눠진다고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

앞서 에이스는 자신의 상관인 '흰수염'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적단을 이탈했다가 해군에 붙잡혀 처형 위기에 처한다. 

그때 루피 일행과 흰수염에 의해 구출된다. 그러나 정작 에이스는 구출되자마자 해군 대장의 도발에 넘어가 희생됐고, 에이스를 구하려던 흰수염도 함께 목숨을 잃고 만다.

이들의 죽음으로 인해 결국 원피스 세계관에 대혼란이 벌어졌다. 즉 "민폐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혼의 원인이 에이스의 독단적인 이탈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이 장면은 현재까지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큰 민폐 행동이라며 지적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몇몇 누리꾼들 역시 "에이스의 최후는 안타깝고 슬픈 장면이었으나 구출되고 바로 도망가지 않은 건 분명한 잘못"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 누리꾼은 "동생을 구하려 기꺼이 희생하는 장면이 독자들의 감성을 크게 자극한 건 사실"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에이스가 민폐냐, 아니냐에 대한 찬반 여론은 여전히 분분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원피스 독자들의 기억 속에 회자되는 만큼, 에이스라는 캐릭터가 미워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