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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대기업 임원된 여성들 앞에서 "난 여성이라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한 여가부 장관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이 대기업 여성임원 자리에 오른 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인사이트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성가족부를 이끄는 진선미 장관이 대기업 '여성 임원'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진 장관은 "여성이기 때문에 비례대표가 됐다. 나는 굉장한 혜택을 받은 당사자다"라며 '여성 임원 할당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최근 대기업에서 승진한 여성 임원 12명 등과 진선미 장관의 간담회가 열렸다. 


'유리천장을 깬 여성임원 및 멘토간담회'는 이른바 '유리천장'을 깨고 대기업 임원 자리까지 오른 이들에게 그 비결을 듣고, 여성 임원 확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인사이트'유리천장을 깬 여성임원 및 멘토 간담회' / 뉴스1


이 자리에서 진 장관은 "기업들이 직장 문화를 평등하고 수평적으로 개선해줘야 젠더 갈등, 미투 등 많은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거론하면 20대 남성들이 '역차별'과 지나친 기업 규제를 우려하는 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성이어서 이 자리에 와 있다. 여성이기 때문에 비례대표가 됐다"면서 "나는 굉장한 혜택을 받아서 이런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원의 성별이 다양해야 의사결정의 폭이 넓어지고 유연성과 효율성이 높아져 기업이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 김효정 상무는 "뛰어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여성이라는 것을 무기로 삼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풀무원의 김미경 상무는 "여성 후배들도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버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KT융합기술원 한자경 상무는 "성별을 떠나 '경제 성장' 관점에서 인재 발굴·관리가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 전진수 상무는 "단순 여성 인력 확보보다는 다양한 성격 및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존중받으며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더 중요하다"면서 "여성 인력을 따로 보살피는 것보다 다양성을 수용하는 문화가 더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