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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 없는 솔로일 때 가끔 '원나잇'하는 게 더러운 건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누리꾼이 이성과의 하룻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원나잇 스탠드'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가끔 한 번씩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과 깔끔하게 하루 보내는 게 그리 더러운 건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익명의 누리꾼이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성관계를 갖는 행위, '원나잇(즉석만남)'에 관한 질문을 올렸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임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원나잇이라면 들을 필요도 없지만 솔로인 상태에서 가끔 원나잇을 즐기는 게 더러운 것이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버닝'


실제로 지난해 12월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에서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조사에 참가한 인원 총 2,113명 중 47.1%에 달하는 성인이 원나잇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나잇 상대를 만난 곳으로는 '술집', '클럽' 등이었으며, 주로 '헌팅'을 통해 이성과의 하룻밤을 보낸다고 답했다.


이처럼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원나잇 문화에 대해 A씨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현상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봤다.


A씨는 "솔로인 상태에서 다 큰 성인이 원나잇을 할 수도 있는 건 당연하다. 상대가 성매매 과거만 없다면 원나잇 경험이 있어도 상관없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용팔이'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 누리꾼은 "숨기지만 않는다면 인정"이라며 A씨의 질문을 옹호하고 나선 반면, "성병이나 기타 질병을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더럽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와 관련 동국대 사회학과 김상문 교수는 과거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리적 판단이 쉽지 않으나 이성에 대한 갈증으로 단기적 관계에 몰입한다면 큰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라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


'윤리적으로 지양해야 할 행위'란 점과 '젊은 세대의 자유로운 문화'란 관점이 서로 크게 상충하기에, 한쪽의 명백한 잘잘못을 따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