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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파문’ 서울대 단속 나서...“시험관리지침 마련”

최근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의 커닝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서울대가 내부 단속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최근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의 커닝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서울대가 내부 단속에 나섰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대학 본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시험 관리 지침을 마련해 강의를 맡는 전체 교수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지난달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에서는 250명 정원의 강의에서 조교의 감시 소홀로 집단 커닝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일부가 최근 재시험을 치렀다.

 

통계학과 한 과목의 1차 중간고사에서는 학생이 채점 결과에 이의를 신청하고 답안을 고쳐서 냈다는 제보가 들어와 시험 결과를 무효처리하고 재시험을 치렀다.

 

시험관리와 부정행위 발견 시 대응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학교 측이 이를 보완하기로 한 것이다.

 

지침에는 교수가 답안지를 학생에게 다시 주지 않도록 하고, 대형강의 시험을 볼 때는 시험 감독을 복수로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시험 관리는 교수 재량으로 놔뒀지만, 부정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교수들에게 환기하고 공유하자는 목적에서 주의사항을 만들어 배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학교는 해당 과목의 부정행위를 전수조사하고 관련된 학생을 학칙에 따라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한편, 기초교육원은 독서와 토론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삶과 인간을 주제로 한 교양 과목을 늘리기로 했다. 올 2학기에는 인간학개론, 내년 1학기에는 행복학개론 등의 교양과목을 신설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수업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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