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잔혹동시’ 쓴 10세 초등생이 밝힌 입장

 via 도서출판 가문비어린이

 

잔혹성 논란을 빚은 동시집 '솔로 강아지' 저자인 초등생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1일 중앙일보가 논란이 된 동시를 지은 A양(10살)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양은 "어린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무서운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거냐"며 "시는 시일뿐인데 진짜라고 받아들인 어른들이 많이 잔인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잔인한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학원 가기 싫은 날'은 A양이 꼭 실어달라고 한 시였다.

 

A양은 출판사의 전량 폐기 처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처음엔 좀 그랬지만 이제는 괜찮다. 하지만 앞으로 시를 계속 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출간된 A양의 동시집 '솔로 강아지'에는 A양이 직접 쓴 동시 58편이 수록돼 있었다.

 

수록된 시 중 '학원 가기 싫은 날'이 어린이답지 않은 강렬한 언어 표현과 자극적인 삽화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해당 출판사는 전량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