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SKY 캐슬서 '파국이' 김병철이 '서울대 자소서 4번 문항'에 목숨 걸었던 진짜 이유

인사이트JTBC 'SKY 캐슬'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서울대 자소서 4번 문항! 간식 나부랭이 챙기지 말고 자기 밥그릇 좀 뺏기지 마"


명문가의 교육열을 볼 수 있는 JTBC 드라마 'SKY 캐슬'서 검사 출신 교수 차민혁(김병철 분)이 아내 노승혜(윤세아 분)를 다그칠 때 한 말이다.


이는 자신이 대필해준 자기소개서로 박영재(송건희 분)가 서울 의대에 합격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다.


대필이라는 불법을 저질러놓고 되레 화를 낸 차민혁. 방송에서 차마 공개되지 않았지만 차민혁의 당당함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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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지난 26일 유튜브 '공부의신 강성태' 계정에는 최근 화제로 떠오른 서울대학교 '자소서'의 특징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강성태에 따르면 모든 대학교 입시 자기소개서는 1번부터 3번까지 문항이 똑같다고 말했다. 단 4번 문항은 제외다.


대학이 4번 문항만큼은 특별하게 선정하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대학이 지원 동기, 노력 과정, 진로 계획과 같은 보편적인 질문을 배치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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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성균관대의 경우 4번 문항은 지원동기나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묻는 항목을 배치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달랐다. 강성태는 서울대만 거의 유일하게 "최근 3년간(재학 기간 중) 읽었던 책 중에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을 골라 기술하라"는 문항을 첨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합격생은 평균 35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고 언급했다. 아무 생각 없이 책장만 넘기는 독서가 아닌 내 삶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독서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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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이는 독서를 통한 '깨달음'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로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험생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문항이겠지만 '배움'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특별한 자소서 문항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4번 문항에 얽힌 비화가 있었을 줄은", "역시 서울대 클라스", "깨달음을 중요시하는 독서, 완전동의"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서울대 학풍에 감탄을 드러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