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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S-XS맥스' 미국 외 국가서 가격 낮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신제품 아이폰의 가격을 일부 지역에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gettyimagesKorea, (우) laurier.press


팀 쿡 애플CEO, "미국 외 국가에서 아이폰 가격 다시 책정하겠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애플이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 출고가를 인하할 계획을 내비쳐 관심이 집중된다.


31일 IT업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외 국가에서 신형 아이폰의 가격을 다시 책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팀 쿡은 "달러 강세로 인해 아이폰 가격이 훨씬 더 오른 곳이 있다"며 "이런 지역은 가격을 1년 전으로 회귀시켜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급작스럽게 가격 인하 발표를 내린 결정은 환율 문제뿐만 아니라 애플의 '고가 전략'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인사이트newnewne.jp


애플,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들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43억달러, 순이익 199억 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 0.5% 줄어든 수치다.


애플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10년 만에 줄어든 것은 지난해 신제품 아이폰의 판매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맥북이나 애플워치 등은 모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신형 아이폰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6,590만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7년 7,730만대에 비해 15% 줄어든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해 국내에 아이폰 출고가 200만원 대로 책정한 애플 


애플은 지난해 신형 모델인 아이폰XR,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를 출시했다. 당시 애플은 한국에서 아이폰 출고가를 약 200만원대로 책정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애플은 신형 아이폰 3종이 판매 부진을 겪자, 우리나라를 제외한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 등 일부 지역에 아이폰 판매가를 한차례 인하한 바 있다.


중국의 공인 온라인몰 판매 가격은 최대 20%, 일본에서는 통신사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아이폰XR 가격을 30% 내렸다.


과연 팀 쿡이 국내에서도 신형 아이폰 3종의 가격을 인하할지, 아니면 또다시 한국만 제외해 애플의 충성 고객을 잃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