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일)

삼성전자가 작정하고 만든 괴물폰 '갤럭시S10'의 소름 돋는 스펙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모델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SuperSaf'


삼성전자,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58조 8900억IM 사업부문 영업익 2조 못 넘어…'갤노트7' 사태 이후 처음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크게 하락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 2700억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등 IT·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3조 3200억원, 영업이익 1조 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4000억원) 대비 1조원 가까이 하락했다.


IM 사업부문이 분기별 영업이익 2조원을 넘지 못한 것은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모델 컨셉트 이미지 / Twitter 'OnLeaks'


올해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로 반전 노리는 삼성전자삼성전자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고 사양을 채택한 제품"


삼성전자 관계자는 "IM 사업 부문의 무선사업부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매출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고 사양을 채택한 '갤럭시S10'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로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살려내겠다는 굳은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위기에 처한 스마트폰 사업을 살릴 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S10' 시리즈는 도대체 어떤 스펙을 갖췄길래 공개되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일까.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 추정 이미지 / All About Samsung


기존과 달리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S10'라이트·기본·플러스·5G 버전…최초로 1TB 용량 탑재될 전망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로 출시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한 것이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크게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10 라이트(Lite)', 기본 모델 '갤럭시S10', 프리미엄을 더한 '갤럭시S10 플러스'로 구성됐다.


여기에 차세대 이동통신 5G 기술력을 더한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엑스(X)'까지 포함하면 '갤럭시S10' 시리즈만 4가지나 된다.


'갤럭시S10'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10 플러스' 경우 스마트폰 최초로 1TB 용량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3종 모델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XEETECHCARE'


삼성전자, 베젤리스 구현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적용한 단계 진화한 디스플레이 기술력…초격차 벌이는 삼성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1TB 용량의 내장형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eUFS)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스마트폰용 eUFS를 양산하고, 이를 '갤럭시S6'에 적용한 바 있다.


이런 선례를 비췄을 때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1TB eUFS는 올해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10'에 탑재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갤럭시S10' 시리즈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왼쪽 상단에 구멍이 있는 형태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베젤리스를 최대한 구현한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인 셈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3종 모델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Trending Details'


시리즈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 탑재블록체인 기술과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등 新기술 적용


'갤럭시S10' 시리즈에 적용되는 기술은 비단 디스플레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시리즈 모델 전부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된다.


6.1인치 '갤럭시S10'과 6.4인치 '갤럭시S10 플러스'에는 퀼컴에서 개발한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가, 보급형 5.8인치 '갤럭시S10 라이트'에는 광학식 센서가 각각 적용된다.


한발 더 나아가 '갤럭시S10'에는 암호화폐를 저장하고 결제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탑재될 뿐만 아니라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추가됐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란 무선 충전기처럼 별도의 충전 케이블 없이 '갤럭시S10' 후면부에 다른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모델 컨셉트 이미지 / Twitter 'OnLeaks'


배터리 용량 각각 3000mh·3300mAh·4000mAh 탑재 확인삼성전자, 다음달 2월 20일 '갤럭시S10' 시리즈 최초로 공개


쉽게 말해 '갤럭시S10'으로 친구의 애플 '아이폰XS'와 '아이폰XR', LG전자 'G7 씽큐', 'V40 씽큐' 등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갤럭시S10' 시리즈 배터리 용량은 각각 3000mh(라이트), 3300mAh(기본), 4000mAh(플러스)가 탑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의 안방으로 불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 개최를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한다.


애플을 꺾고 새로운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삼성전자의 강한 자신감이 '갤럭시S10' 시리즈에 고스란히 반영됐을지 여부는 다음달 2월 20일(현지 시간)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