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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아이유는 청아한 목소리와 탁월한 감정 전달 능력으로 듣는 이를 뭉클하게 만드는 가수다.
이와 동시에 아이유는 감성적인 가사를 척척 써내는 작사가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이별이나 짝사랑할 때 혹은 인생에서 느끼는 헛헛한 감정을 서정적인 가사로 작사해 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곤 한다.
과연 아이유가 직접 작사한 노래 중 그녀의 특색이 가장 잘 묻어나는 노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이유 특유의 감성을 좋아한다면 무엇이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자..
1. 밤편지
'밤편지'는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아이유는 '밤편지'에서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음 좋은 꿈 이길 바라요"라는 섬세한 가사로 많은 이들을 감성을 자극했다.
2. 눈사람
'눈사람'은 아이유가 작사해 가수 정승환에게 선물한 노래다.
아이유는 '눈사람'에 "여전히 나는 그곳에 서서 그대가 사랑한 이 계절의 오고 감을 봅니다", "꽃잎이 번지면 당신께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등의 동화처럼 예쁜 가사를 써 내려갔다.
3. 이런 엔딩
아이유는 감각적인 샘김이 작곡한 노래에 이별을 겪은 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써서 '이런 엔딩'을 탄생시켰다.
그는 "사랑해줄 거라며 다 뭐야. 어떤 맘을 준 건지 너는 모를 거야", "네 말대로 언젠가 나도 나 같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게 될까" 등의 가사를 통해 사랑에 있어 가장 슬픈 이별의 순간을 담아내며 청자의 공감을 샀다.
4. 보이스메일
'보이스 메일'은 첫 소절부터 마지막까지 실제 음성 메시지가 녹음되는 듯한 느낌으로 전개된다.
아이유는 "솔직히 조금은 헷갈리게 만든 네 책임도 있는 거 아냐", "역시 아니라면 난 아니라면 네가 아니면 뭐 아닌 거지 뭐" 등 사랑에 서툰 풋풋한 느낌을 가사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 곡은 짝사랑 혹은 첫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5. 이름에게
'이름에게'는 아이유가 작사가 김이나와 함께 만든 노래다.
해당 노래에서 아이유는 계속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이는 차가운 바닷속에 갇혀 구조되지 못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떠올리게 해 팬들 사이에서는 '세월호 추모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해당 곡에 아이유는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어김없이 내 앞에 선 그 아이는 고개 숙여도 기어이 울지 않아",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라는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가사를 적었다.
6. 디어문
아이유가 직접 작사한 tvN '나의 아저씨' OST '디어문'은 제휘의 감미로운 보컬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는 '디어문'에 "My moon 안으려는 게 아냐. 내 품에 안기엔 턱없이 커다란 걸 알아", "깊어진 밤까지 하얀 빛을 그 고요를. 오늘 밤도 잠들지 않을게" 등의 가사를 쓰며, 달이 주는 빈곤함과 쓸쓸함, 그리고 따뜻함이라는 상반된 느낌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7. 마음
'마음'은 아이유의 예쁜 마음이 꼭꼭 눌러 담긴 것 같은 노래다.
해당 노래는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라는 여운 남는 가사로 팬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8. 싫은 날
'싫은 날'은 스스로를 못나게 여기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아이유는 이 곡에서 누군가의 친절함이나 따뜻함이 오히려 자신을 더 비참하고 춥게 만드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한다.
이 곡은 "키 큰 전봇대 조명 아래 나 혼자 집에 돌아가는 길. 가기 싫다. 쓸쓸한 대사 한 마디", "봄이 오지 않으면 그게 차라리 나을까. 내 방 고드름도 녹을까, 햇볕 드는 좋은 날 오면은" 등의 가사로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9. 을의 연애
아이유는 '을의 연애'에서 재치 있는 가사로 오랜 연애 끝에 변해버린 연인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그는 "유통기한은 끝난 지 오래. 상해도 한참 상했지", "혀끝을 지나기도 전에 벌써 지루해져 버린 내 이름" 등의 가사로 연애를 해본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