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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들렸다"며 고시텔 업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우울증' 총무

경찰은 고시텔 업주를 살해하고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한 40대 남성을 구속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람을 죽이라'는 환청을 듣고 자신이 일하던 고시텔 업주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붙잡힌 고시텔 총무 A(40) 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45분께 자신이 근무 중인 고시텔 업주 B(62)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3시간 30분만에 부천의 한 여관에 숨어 있는 A씨를 붙잡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씨는 당시 경찰에게 "범행 당시 상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누군가를 살해하라는 환청이 들렸다"며 "구체적 상황은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A씨가 그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전 병력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경찰은 A씨가 해당 고시텔의 총무로 일하며 고시텔 손님의 계약금을 횡령한 정황도 포착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6월에도 부천시에서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한 남성이 "악마가 시켰다"며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