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 노릇 16년째, 자식에게 통지표 받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A씨가 글에 첨부한 사진 세 장에는 아이가 또박또박 써내려간 '부모님 생활통지표'가 담겨 있다.
아이는 자신이 엄마·아빠에게 주는 상과 부모님의 행동 특성, 평가 등으로 생활통지표를 깨알같이 채웠다.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는 "부모님은 늘 모범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자녀의 용돈을 올려주시고 애완동물을 사주시면 더욱 완벽한 부모님이 되실 거다"라는 당돌한 바람도 덧붙였다.
뒷장에 이어진 과목별 평가에는 엄마·아빠를 당황스럽게 할 대목도 등장한다.
"미술에는 재능이 없음", "전화가 오면 목소리가 부드러워짐" 등의 '돌직구'가 담겨 있다.
꾸밈 없이 솔직하게 기록된 '부모님 생활통지표'에서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훈훈한 사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