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써준 ‘부모님 생활통지표’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한 학부모가 초등학교 6학년생인 딸이 작성한 재치있는 '부모님 생활통지표'를 공개해 웃음을 주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 노릇 16년째, 자식에게 통지표 받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A씨가 글에 첨부한 사진 세 장에는 아이가 또박또박 써내려간 '부모님 생활통지표'가 담겨 있다.

아이는 자신이 엄마·아빠에게 주는 상과 부모님의 행동 특성, 평가 등으로 생활통지표를 깨알같이 채웠다.

어린 딸은 부모님의 밝은 표정에 대해 '늘 재밌는 표정으로 생활하시는' 엄마와 아빠라면서 소개했다.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아이가 평소 엄마·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엄마·아빠의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아이는 "부모님은 늘 모범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자녀의 용돈을 올려주시고 애완동물을 사주시면 더욱 완벽한 부모님이 되실 거다"라는 당돌한 바람도 덧붙였다.

뒷장에 이어진 과목별 평가에는 엄마·아빠를 당황스럽게 할 대목도 등장한다.

"미술에는 재능이 없음", "전화가 오면 목소리가 부드러워짐" 등의 '돌직구'가 담겨 있다.

꾸밈 없이 솔직하게 기록된 '부모님 생활통지표'에서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훈훈한 사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