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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에 묻은 피를 보고 확인한 블랙박스 속 여성 '무차별 폭행'하는 남성 영상

23일 A씨는 자신의 차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에서 한 여성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제보자 A씨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차에 피가 묻어 확인한 블랙박스에는 한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23일 A씨는 인사이트에 데이트 폭력으로 보이는 사건을 목격했다고 제보했다. A씨가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하얀색 티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한 여성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남성은 여성을 향해 욕설을 뱉으며 폭력을 행사했다.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로 걷어차고 머리를 손으로 잡아당기기도 했다.


그는 신고 있던 신발을 손에 쥐고 위협을 가하는가 하면 저항하는 여성의 얼굴을 위에서 발로 찍어 내리기도 했다. 


발에 차인 여성은 차에 머리를 부딪쳐 고통을 호소했다. 여성을 향한 무차별 폭행은 한동안 계속됐다.


인사이트제보자 A씨


제보자 A씨


A씨는 인사이트에 "출근하려고 보니 차에 피가 묻어 있었다"며 "새벽에 한 여성이 우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제3자가 신고하려면 증거물을 가지고 직접 경찰서에 방문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피해자가 폭행 피해 자료를 요청할 경우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데이트 폭력' 피해가 신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데이트 폭력으로 형사입건된 건수는 1만 303건이다. 지난 2014년 6,675건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제보자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