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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외면하고 중국팀 간다는 비판에 김민재가 미안해하며 한 말

김민재가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중국 이적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9 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중국행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김민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현재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지고 있는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김민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소속된 왓포드의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가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중요한 아시안컵이 진행되고 있지만, "김민재는 이적하기로 했다"는 중국발 보도에 우후죽순으로 인용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민재는 "아직은 아시안컵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대회가 끝나는 날,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말씀드리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비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정작 경기장으로 들어가니 모든 게 잊히더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실제 김민재는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물샐 틈 없는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상대의 역습을 막고 쿨하게 한국 진영으로 복귀하는 모습도 보였다.


폼이 좋고, 수비도 잘 이끌었는데 마음은 편치 않은 듯했다. 그는 "큰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괜히 저 때문에 시끄러워서 팀과 동료들에게 매우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갈 것이라는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적료는 100억원이고, 연봉은 4년에 160억원이라는 구체적 계약조건도 공개됐다.

인사이트뉴스1


최초 보도가 나왔을 때부터 국내 축구팬들은 중국만큼은 안 된다고 만류했다. 그러던 찰나, EPL 왓포드가 김민재 측에 공식 이적 요청서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이 제안을 외면한 김민재가 중국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축구팬들 비판의 목소리가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