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머리 부딪혀 피 철철 흘리면서도 '쐐기골' 꽂아 넣은 '킹갓'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가 루카 모드리치의 붕대 투혼에 힘입어 세비야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뜻대로 풀리지 않는 답답한 경기 속에서 모드리치의 '핏빛 투혼'은 빛났다.


20일(한국 시간) 오전 12시 15분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전반 내내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세비야의 밀집 수비를 돌파할 만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원톱으로 출전한 벤제마는 아쉬운 연계 플레이를 연이어 보여줬다.


측면 공격을 담당한 바스케스와 비니시우스 역시 상대 수비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갑갑한 상황을 타개한 건 레알 중원의 '핵심' 모드리치였다.


모드리치는 전반 37분 세비야의 프랑코 바스케스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모드리치는 경기장에 다시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경기가 시작되자 모드리치는 붕대가 아닌 반창고만 붙인 채 작심한 듯 세비야의 중원을 흔들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환상적인 골을 시작으로, 종료 직전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은 모드리치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붕대 투혼을 보이며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한 모드리치는 이날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으로부터 "모드리치의 투혼이 빛났다"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압박했고, 볼을 커팅해 아군 공격수들에게 적절히 배분했다. 


부상으로 출혈이 발생했음에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해,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다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과 팀의 주전 가레스 베일, 아센시오 등 연이은 공격 자원 이탈에 따라 레알은 당분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승리로 레알은 세비야를 4위로 내리고 3위에 자리했으며, 1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는 7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