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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학생이 자기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 주겠다고 한 중학교 도덕교사

학생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일삼은 중학교 도덕교사가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인사이트Twitter 'theissuecollect'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중학교 도덕교사가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이른바 '스쿨 미투' 폭로로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중학교 도덕교사인 A씨를 불구속 입건 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이외에 다른 교사들도 조사 대상이었지만 대부분 일회성이라 형사 처벌을 하긴 힘들었다"라며 "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에서 확보한 교사들의 발언을 모두 정리해 수사에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NEWS'


지난해 9월 A씨는 수업 중 학생들을 향해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라고 하거나 "여자는 아테네처럼 강하고 헤라처럼 질투 많은 것은 별로고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중학교 학생들이 SNS를 통해 "A씨를 비롯한 이 학교 교사들이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차별 발언을 했다"라고 폭로하고 학교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BS 다큐프라임


서울시교육청과 경찰은 이를 토대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증언 및 A씨를 수사한 결과 해당 발언이 성희롱적인 말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검찰에게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런 식의 발언은 인정하지만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였지 성희롱을 할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