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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아무리 열심히 해도 먹는 것 안 줄이면 절대 살 안빠진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들이 대부분 살을 빼는데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운동에만 매달리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진짜사나이',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로 많은 이들에게 거론되는 체중 감량.


그러나 굳은 결의를 다지고 시작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많다.


이번에도 체중 감량에 실패한 당신, 이렇듯 살빼기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대부분 살을 빼는데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운동에만 매달리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고 운동만 해서는 절대 살을 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식사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열량(calories in)'과 운동으로 '빼는 열량(calories out)'을 비교해보면 답은 금방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국립보건원(NHI) 산하 '당뇨·소화기·신장 질병 연구소'의 알렉세이 크라비츠 박사는 에너지 소모 요인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세 가지 요인을 살펴보면 첫째가 기초신진대사율(Basal metabolic rate), 둘째는 음식물 분해, 셋째는 신체 활동이다.


먼저 기초신진대사는 혈액순환, 호흡, 뇌 기능 같은 기본적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말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60% 내지 80%의 에너지를 여기에 쓴다.


그런데 이 대사율은 나이가 들면 떨어지고 근육을 단련하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여기서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쓰는 에너지는 약 10%다.


결국 신체 활동으로 적게는 10%, 많게는 30%의 열량을 태워야 균형점에 도달하게 된다. 


걷기, 말하기 등 모든 일상적 행동을 할 때도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보통 사람이 운동으로 태우는 열량은 5% 내지 15%에 불과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운동을 아무리 많이 해도 음식물 섭취로 생기는 열량을 100% 소모해내진 못한다.


게다가 운동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식욕이 자극돼 매구 적극적인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 한 체중 감량을 하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결론은 운동으로 뺄 수 있는 열량은 제한적이고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얻는 열량은 매우 많기 때문에 운동 시간과 소모 열량 사이의 손익계산이 전혀 맞지 않다.


이 때문에 운동으로 태운 열량만큼 먹어도 된다는 생각은 어리석으며, 차라리 운동 대신 먹는 걸 줄이는 게 훨씬 낫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예시로 지방 1파운드(0.375g)에서 3천500㎈가 생긴다고 가정할 경우 한 주 동안 지방 1파운드를 빼기 위해서는 매일 500칼로리씩 줄이면 된다. 이 정도는 탄산음료만 끊어도 충분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매주 1, 2파운드씩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