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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 받고 로레알에 회사 판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 근황

지난 2005년 스타일난다를 창업한 김소희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에 불과하던 작은 회사를 글로벌 뷰티‧패션기업으로 키워냈다.

인사이트instagram '@stylenanda_korea'


립스틱 1개 당 10번 이상의 수정 거쳐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20대 초반, 엄마가 팔던 속옷을 인터넷상에 올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게 된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


국내 최대 여성 의류‧화장품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 잡은 '스타일난다'는 지난해 5월 프랑스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6천억대에 매각되면서 온라인 쇼핑계의 '성공 신화'가 됐다.


때문에 제2, 제3의 스타일난다를 꿈꾸는 루키들이 대거 등장할 정도다.


2005년 패션 스타트업으로 세상에 나온 김 대표의 '난다'가 시작부터 탄탄대로의 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적자 회사였다.


인사이트instagram '@stylenanda_korea'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2009년 코스메틱 사업에 뛰어들고 원하는 립스틱을 찾기 위해 매장 50곳을 돌아다니고 제품 1개 당 10번 이상의 수정을 거치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창업 10년 만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고 2016년 1,287억, 2017년 1,500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국내 14개 백화점과 13개 면세점, 해외 168개 매장에서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 콘셉트 아이즈)'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심지어 스타일난다의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해 패션을 뛰어넘었다.


인사이트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 instagram '@so_______ee'


이제 김소희 대표는 여성 CEO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유커가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 1위', 'CNN이 선정한 한국 10대 브랜드' 등 업적이 줄을 잇는다.


좋아하는 일로 수천억대 자산가 반열에 오른 그는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 운영을 맡기고 스타일난다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일난다 지분을 모두 매각했지만 김 대표가 스타일난다를 떠난 것은 아니다. 내부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활동한다.


인사이트facebook '@lorealprofessionnel.kr'


로레알 역시 김 대표의 의견을 존중해 3CE를 별도 사업부로 운영해 독창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제 그는 '랑콤', '조르조 아르마니', '더바디샵' 등 굴지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로레알 그룹이라는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제2전성기를 꾀한다.


인사이트instagram '@stylenanda_korea'


현재 출산 예정일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김 대표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게시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리꾼과 소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진 속 김 대표는 37세 예비맘 답게 태교에 집중하면서도 곳곳에 스타일난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신제품 '3CE 미스터리워터' 관련 게시물을 올렸는데 피부 표현 개선을 넘어 에센스 성분으로 진정한 보습효과를 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스타일난다가 작은 온라인 패션몰에서 글로벌 뷰티‧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김소희 대표의 끊임없는 열정과 애정 때문 아니었을까.


인사이트instagram '@stylenanda_korea'


앞으로도 역사를 써나갈 스타일난다와 김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