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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과 '골 득실·다득점'까지 같았던 베트남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

박항서의 베트남이 대회 규정에 따라 '페어플레이' 점수로 레바논을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살린 건 '페어플레이 정신'이었다.


지난 17일(국내 시간)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물리치고 1승 2패로 3위를 확정했다.


베트남은 6개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게 16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바레인, 키르기스스탄, 오만이 16강 진출권을 획득한 가운데 베트남은 마지막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권을 놓고 레바논과 경합했다.


그런데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꺾으면서 진풍경이 발생했다.


승점 3점에 골 득실 -1을 기록한 베트남과 레바논이 승점은 물론 득실차, 다득점까지도 모두 동률인 상황에 부닥친 것이다.


두 팀의 운명은 결국 대회 규정에 따라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개수를 바탕으로 어떤 팀이 경고와 퇴장을 덜 당했는지로 갈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즉 아시안컵 경기 동안 선수들이 얼마만큼의 페어플레이를 펼쳤는지 여부가 16강 티켓의 방향을 결정한 셈이다.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레바논보다 2점 앞섰던 베트남이 이번 대회 16번째 16강 진출팀으로 확정되며 박항서 매직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오는 20일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베트남은 요르단과 8강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다툰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과 10년 만의 스즈키 컵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