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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원'에 중국 갔다가 '취업 사기' 당했다는 말 나오는 최강희 감독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K리그 출신 최강희 감독이 고액 연봉을 조건으로 계약한 중국 구단에게 사실상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의 명장으로 군림했던 최강희 감독.


K리그 정상을 찍고 중국 슈퍼리그에 도전한 최강희 감독이 지휘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물러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시나스포츠는 "톈진 텐하이 구단이 최강희 감독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부터 13시즌에 걸쳐 전북 현대의 감독으로 재임하며 팀을 K리그 1위 최정상 클럽으로 만든 인물이다. 


인사이트뉴스1


이후 지난해 톈진과 240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르면 연봉 80억원을 받는 셈이다.


문제는 최근 톈진 구단의 모기업인 취안젠그룹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거졌다.


취안젠그룹이 판매하는 건강 보조 식품을 복용한 여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로 인해 취안젠그룹이 공중 분해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모기업이 도산 위기에 처하면서 톈진 구단 운영은 시 체육국으로 넘어갔다. 체육국 측은 거액을 주고 계약한 우리나라 최강희 감독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구단은 연봉 8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규모 연봉 삭감을 최강희 감독에게 요구했고, 최강희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끝내 일방적인 계약 해지 요구까지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은 현재 팀 전지훈련지인 아부다비를 떠나 톈진으로 가서 구단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요구에 항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만간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