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만 보면 아직도 막내 시절 댕댕미 뽐내는 '애교왕' 손흥민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기성용 앞에서 순수한 모습을 드러내며 축구팬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했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상대 팀을 벌벌 떨게 만드는 슈퍼스타 손흥민도 기성용 앞에서는 귀여운 모습 가득한 '막냇동생'이었다.
지난 16일(국내 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으로 중국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황의조의 선제골과 김민재의 추가 골을 바탕으로 한국은 중국을 2-0으로 꺾고 조별예선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경기 내내 상대 팀 수비수를 좌절하게 만들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듬직한 주장 손흥민을 한순간에 귀여운 아기 댕댕이(?)로 바꿔버린 인물이 있다.
바로 기성용이다. 후반 43분에 교체돼 벤치로 돌아온 손흥민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격려했다.
그 순간, 손흥민 눈에 기성용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곧바로 기성용 품에 안기고 앙탈을 부리며 국가대표 막내 시절 주특기인 댕댕미를 여과 없이 뽐냈다.
손흥민에게 기성용이란 자신의 10대 시절부터 의지해온 큰형 같은 존재일 터.
이 때문에 기성용 앞에만 서면 유달리 애교가 풍부해지는 손흥민의 모습은 축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C조 1위 한국은 오는 22일 밤 10시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