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거대 용이 달 집어삼키는 '슈퍼+울프+블러드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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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거대한 용이 달을 집어삼킬 때 생기는 현상이라는 전설을 가진 '블러드문'.


핏빛으로 붉게 물든 '블러드문'은 고대부터 재앙을 예고하는 징조로 받아들여졌다.


도가에서는 달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면 하늘의 재난이 임박함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블러드문'을 설명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블러드문'을 흡혈귀나 늑대 인간과 연관 지으며, 암흑세계의 마력을 일깨워 악마를 강림시키거나 인간을 핏빛 속으로 빠뜨리는 존재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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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블러드문'이 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날에는 역사적인 사건이 많이 벌어지곤 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사실로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날에도 달은 붉은빛을 뿜어냈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듯 '죽음의 징조'로 받아들여져온 블러드문이 바로 오는 21일(미국 기준) 하늘 높이 떠오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슈퍼문, 울프문, 블러드문 3가지 천문현상이 함께 일어나는 아주 희귀한 달이 밤하늘을 밝게 비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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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슈퍼 울프 블러드문' 되겠다.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일 늦은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앙 태평양 지역에서 '슈퍼 울프 블러드문'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현상은 약 1시간 3분 동안 볼 수 있으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21일 오전 12시 16분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시아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힘들겠다. 이를 아쉬워할 이들을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NAS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슈퍼 울프 블러드문'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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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퍼문'은 달이 공전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깝게 위치할 때 그 크기가 크고 밝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울프문'은 미국에서 지칭하는 새해 첫 보름달로, 날씨가 추운 1월이면 유독 굶주린 늑대들이 마을 근처에서 울음소리가 더 멀리 전달되도록 머리를 들고 달을 향해 울부짖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블러드문'은 달이 완전히 지구의 본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21세기 통틀어 단 28번만 볼 수 있는 '슈퍼 울프 블러드문'이 떠오르는 순간을 감상하고 싶다면 NASA TV를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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