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甲' 친구들과 배달대행 '부릉' 창업해 월매출 100억 찍은 유정범 대표

인사이트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 사진 제공 = 메쉬코리아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대박으로 지난해 143% 성장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원하는 건 뭐든지 배달시킬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은 '배달 전성시대'다.


몇년 전만 해도 배달기사를 고용한 자영업자들만 배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배달 서비스만을 위한 업체가 생겨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시장을 장악한 곳이 바로 '부릉(VROONG)'이다. '부릉'은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지난 2013년 설립한 배달대행 서비스다.


오토바이나 기사들이 입고 다니는 조끼에 '부릉' 또는 'VROONG'이라고 적힌 것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메쉬코리아


설립 이후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잠정집계한 매출이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나 증가했다.


메쉬코리아를 이끄는 유정범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금융 컨설팅업에 종사하던 중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부친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유 대표의 곁에 함께 한 이는 바로 오랜 벗들이었다. 당시 끝까지 장례식장을 지켜줬던 친구들과 뜻을 모아 설립한 회사가 바로 메쉬코리아다.


유 대표는 IT를 기반으로 한 물류 서비스 '부릉'을 시작했으나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인사이트부릉 스테이션 / 사진 제공 = 메쉬코리아


배달기사 업무환경 개선으로 '상생' 추구한 '착한 경영'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 대표의 선택은 '업무 환경 개선'이었다. 현장에서 배송 기사들을 살펴본 그는 업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업무환경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생전략을 펴기로 한 것.


우선 유 대표는 지난 2017년 4월 국내 법인 단체 최초로 이륜차 종합 보험 가입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제휴 배송 기사들의 보험 보장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인사이트부릉 스테이션 / 사진 제공 = 메쉬코리아


배송에 필요한 오토바이를 당장 구매하기 어려운 기사들을 위해 '바이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메쉬코리아는 12개월간 무보증, 무이자 할부로 오토바이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배송 기사들이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방한복과 조끼, 우비, 헬멧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보온성과 기능성을 강화해 특허출원한 다용도 배달 가방도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배송기사들의 휴식을 위해 '부릉 스테이션'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안전 교육을 포함한 기사 전문 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메쉬코리아


배송 기사들의 업무 환경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유 대표의 세심함 덕분에 메쉬코리아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SK네트웍스, 미래에셋으로부터 37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 12월에는 약 107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 4륜차까지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물류 서비스로 발을 넓힐 계획을 세웠다. 메쉬코리아가 오토바이 배송의 성공을 발판 삼아 또 다른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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