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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란 축구 대표팀이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다시 군 면제 가능성이 생겨 한층 더 폭발하는 공격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6일(한국 시간)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보도를 통해 "이란의 스포츠 유소년 부서 장관 무사 솔타니파르가 군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선수들이 이번 '2019 UAE 아시안컵'을 통해 군 면제를 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현행 18~50세 남자에게 2년의 병역 의무가 있다. 축구로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선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이란 선수단은 군 면제가 걸린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 '단두대' 매치에서 한국에 패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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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흥민, 조현우 등 당시 한국 선수들은 결승에 올라 군 면제 혜택을 받은 반면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이란 선수 중 7명은 아직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
특히 이란의 주전 선수로서 해외파로 활약 중인 사르다르 아즈문,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등도 마찬가지라 이란 대표팀에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방부 담당자는 "오래된 규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컵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군 면제 혜택을 주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 언급했다.
만약 이란이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이란 선수단에 군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면 이란 대표팀은 한층 더 필사적인 자세로 아시안컵에 임할 가능성이 있다. 꾸준히 기량을 유지해야 하는 스포츠 업계에 있어 2년의 공백은 치명적이기 때문.
마침 이란이 3위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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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위 29위로 아시아권 내 국가 중 최상위며, 아시안컵 우승 횟수도 3회나 된다.
특히 이란은 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예멘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둬 더욱 기세등등해진 상황이다.
비록 상대 예멘이 아시안컵 첫 데뷔 무대이자 최약체였다고 하나 이란의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군 면제 소식으로 형세에 날개가 달린 상황에서, 이란은 오는 12일(한국 시간) D조 조별리그에서 박항서의 베트남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