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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콜드브루 주세요"라고 말하는 손님은 웃긴 손님이 아니다

콜드브루는 사실, 따뜻하게 마셔도 되는 음료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mikejsimonis', (우) Instagram 'brosbea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누구나 한 번쯤은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주세요", "아이스 핫초코요"라고 말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렇게 말하는 친구 한 명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주문을 한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웃음거리가 됐을 것이다.


그런데 혹시 "따뜻한 콜드브루 주세요"라고 말한 친구를 보고도 웃은 적이 있는가.


콜드브루는 차가운데, 따뜻한 콜드브루라니. 만약 이렇게 주문한 친구를 보고 놀렸다면, 다음에 만날 때 사과 한마디를 해주자.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 덕후'가 "따뜻한 콜드브루는 있다"는 증거가 담긴 글 하나를 올렸다.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 A씨는 시사상식사전을 인용해 콜드브루란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라고 전했다.


인사이트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콜드브루 제조법에 따르면 12시간에서 24시간정도 추출하며 다 만들어진 콜드브루 원액은 물과 희석하여 차게 마시거나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


그렇다. 따뜻한 물에 희석하면 '따뜻한 콜드브루'가 되는 것이다. 해외에서 통용되는 콜드브루 음용법에도 "adding in the cold brew and hot water"라며 콜드브루로 따뜻한 커피 만들기가 안내돼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면 "콜드브루 따뜻한 거 주세요"는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니 파워 당당하게 카페에 가서 "따뜻한 콜드브루 주세요"라고 말해보자. 만약 옆에 있는 친구가 웃는다면, 설명X이 돼보자.


한편 콜드브루(Coldbrew)는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우리다, 끓이다라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로 더치커피(Dutch Coffee)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