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중국 언론 "한국, 손흥민 없이 필리핀·키르기스스탄 상대하기 어려울 것"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중국이 한국 축구를 걱정하고 나섰다.


지난 6일(한국 시간) 중국 매체 '사커차이나'는 "한국은 분명히 아시안컵 우승후보"라면서도 "손흥민이 없는 2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를 확신하기는 힘들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한국이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나 필리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라고 필리핀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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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8 스즈키컵에서 4강에 진출한 필리핀을 쉽게 상대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이다.


매체는 또 "한국은 나상호가 부상을 당해 이승우가 합류하면서 팀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한국의 경기력을 걱정했다.


매체의 말대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협의에 따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이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부재를 걱정해야 하는지에는 의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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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두 국가는 피파랭킹뿐 아니라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황의조를 앞세운 공격진의 파괴력은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충분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 매체의 이 같은 보도가 한국 대표팀 '흔들기'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7일 오후 10시 30분 필리핀과 첫 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의 부재 속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