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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병간호하며 동생들 보살핀 13살 김새람 양

집에서 할머니 병간호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면서 주변에 선행을 베푼 홍은초 6학년 김새람 양이 서울시민상 어린이상 대상을 받는다.


via 서울시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병간호 하고, 어린 동생들까지 살뜰히 돌본 홍은초등학교 6학년 김새람 양이 서울시민상 어린이상 대상을 받는다.
 
2남3녀 중 셋째이자 장녀인 김양은 지난해 9월 신장이 아픈 할머니가 집에 와 치료를 받자 자신의 방을 내주고 엄마를 도와 할머니를 보살폈다. 
 
할머니의 병원 치료로 엄마가 자리를 비울 때면 김양은 어린 동생들의 준비물을 챙겨주거나 목욕을 시키는 등 엄마의 빈자리를 채웠다.

김양의 고운 마음씨는 학교에서도 빛났다.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선행을 베풀면서 학교 생활기록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날 기념식을 열고 김양 등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115명에게 서울시민상을 준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소년상 대상'은 외교관의 꿈을 가진 반포고 2학년 김서경 양이다. 김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노인요양원, 보육원,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청년상 최우수상'은 그리스도대학교 백지영 양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2년간 휴일 학습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백양은 대학진학 후에도 봉사동아리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기획·운영했다.

한편, 1979년부터 시작해 36회째를 맞는 서울시민상은 지난 1년간 효행예절, 봉사협동, 어려운 환경극복, 창의과학예술, 글로벌 리더쉽 등 5개 부문에서 우수한 공적이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 청년, 청년지도자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