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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포항 토막살인, 범인은 가까운 인물?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미제로 남은 ‘포항 토막살인사건’의 범인이 남편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미제 사건으로 남은 포항 토막살인사건의 범인이 남편일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8년 7월 8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당시 참혹하게 훼손된 시신의 지문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남편에 의해 가출신고가 접수되어 있던 50대 여성 차모 씨(가명)였다.

이날 방송에서 법의학자는 남편의 주장이 증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피해자 차씨의 남편은 "아내가 새벽 2시에 들어왔다"고 말했지만 법의학자는 "(고인이) 남편과 점심을 먹고 두 시간 후인 오후 4시에 사망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게다가 남편의 석연치 않은 행동도 발견됐다. 남편은 자가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빌려달라. 차를 렌트해야한다고 말했다"는 남편 친구의 증언도 이어졌다.

그리고 시신이 발견된 현장과 과거 부부가 살던 곳의 거리가 불과 4㎞라는 사실도 이전 범죄심리학자의 "시체유기 장소와 피의자가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과 일맥상통해 남편에 대한 의심을 키웠다.

또한 남편은 제작진의 질문에 "8년 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한편 "난 내 소명을 경찰에게 다 했다. 사람이 죄짓고 어떻게 사느냐. 내가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당당하기 때문이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사회심리학자는 "남편이 피해자인 아내 탓을 한다. '그 여자가 술을 먹고 돌아다녔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있다. 부인의 명예를 침해하면서까지 결백을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집중 분석을 통해 포항 토막살인사건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 당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