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방송계 최고의 '인사이더' 황광희도 나이차 앞에선 별 수 없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예능계 블루칩 황광희와 정준영, 승관, 김하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17년 3월 30살의 나이로 입대해 드디어 최근 21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황광희.
이날 그는 10살 정도 어린 전우들과 느꼈던 '세대 차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MBC '라디오스타'
황광희는 "제가 상병 때 제초작업을 마치고 후임이 '황광희 상병님, 오늘 정말 순삭입니다'라고 하더라"라며 말을 꺼냈다.
당시 순식간에 삭제됐다는 뜻의 신조어 '순삭'을 몰랐던 황광희는 해당 단어를 '순살'로 들었다고.
그는 "밥 먹는 시간이어서 PX에서 뭘 먹자는 줄 알았다"라며 "그래서 '나는 순살말고 양념 좋아해'라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때아닌 취향 선언(?)에 장내는 얼어붙은 듯 싸해졌고, 황광희는 '아웃사이더' 타이틀을 얻게 됐다는 후문.

MBC '라디오스타'
황광희가 몰랐던 신조어는 또 있었다. 음식이 아주 맛있다를 축약한 'JMT'가 그것.
이에 김하온은 "'인싸'라 하기에 JMT을 모르는 건 정말 실망이다"라며 어렵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황광희는 발끈하며 "그냥 우리는 XX 맛있다 그래!"라며 "너희처럼 JMT 이런 거 답답해서 안 해"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군대에서도 에피소드를 만들고 돌아온 황광희의 활약상을 방송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 관련 영상은 2분 4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