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지난 10년간 크리스마스 1위였던 EPL 팀 중 '우승'을 못한 건 리버풀 뿐이다"

리버풀은 10년 동안 크리스마스에서 두 번 1위를 기록했지만, 모두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EPL은 크리스마스에 1위인 팀이 우승해왔다. 단 한 팀만 빼고"


리버풀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테이블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앉아 있을 예정이다. 이 소식은 리버풀을 함박웃음 짓게 하지만, 뭔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게 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조금도 유쾌하지 않은 기록 하나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리버풀은 15승 3무,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전반기를 마쳤다.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버풀은 '1위'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난 10년 동안 크리스마스에 1위였던 팀은 그 시즌에 우승을 거뒀다. 다만, 두 번은 예외였다. 아니, 딱 '한 팀'에게만.


그 팀은 바로 이번 크리스마스에 1위를 하게 될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2008-09시즌과 2013-14시즌에 크리스마스 1위를 수성했지만, 두 시즌 모두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을 내줬다.


리버풀의 최종 순위는 모두 2위였다. '자멸'에 가까울 정도로 후반기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우승을 내줬던 것이다.


EPL로 개편된 이후 단 한 번의 우승도 없는 리버풀이기에, 불안감은 크다. 비록 준우승을 했던 시즌보다 감독의 역량이 뛰어나고, 스쿼드가 좋다고 하지만 징크스가 반복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비록 맨체스터 시티가 1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일격을 당해 리버풀에 승점 4점이 뒤진 2위로 마쳤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그것도 승점 100점이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우승했던 그 어느 팀보다 높은 승점이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픔을 씻기 위해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이다. 그래서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 어느 때보다 로테이션 자원들이 든든하다는 점이 예년과 다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도르트문트에서 전설을 썼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그 누구도 못 이룬 전설을 쓸 수 있을까.


벌써부터 내년 5월, EPL의 순위 테이블이 궁금해진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