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신고로 힘들어하는 띠예 대신 '부모님'이 올린 입장 글

좌측은 띠예의 모습, 우측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YouTube '띠예',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단촐한 장비로 순진무구한 먹방을 진행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초등학생 유튜버 띠예.

그의 영상이 이유 없이 삭제 당하고 있어 띠예가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부모님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새벽 2시경 띠예의 부모님은 딸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짧은 글을 남겼다.

띠예의 부모님은 "저희 띠예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처음으로 인사를 전한 뒤 현재 영상이 왜 삭제되고 있는 것인지 상황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그의 부모님은 "(많은 이들이 조언을 준)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으라는 부분은 이미 1~2주 전에 신청해 파트너십이 인증된 상태"라며 "삭제된 동영상에 대해 항소했지만 유튜브에 별다른 속 시원한 말을 듣지 못한 채 커뮤니티 위반이라는 매크로 답변만 들었다"라고 말했다.

YouTube '띠예'

이어 "여러분들이 궁금해하기도 하고, 부모로서 띠예가 받는 상처를 최소화하고자 여기저기 알아보고 수소문했으나 유튜브 코리아 관계자를 개인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다수의 신고가 받아들여졌으며, 그 신고 내용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의 위반에 부합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띠예의 부모님은 "그러나 당사자에게 정확히 어느 부분이 어떻게 위반되었는지는 고지가 되지 않고 삭제만 계속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띠예의 부모님은 딸을 향한 지나친 악플에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띠예의 부모님은 "띠예가 겉으로는 태연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의 지나친 악플에 대해서는 강한 대응을 할 생각"이라며 악플러들에게 경고를 날린 후 글을 마무리했다.

YouTube '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