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스즈키 컵 우승 직후 흘렸던 '눈물'의 진짜 의미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우승 확정 후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뉴스 8'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에 'AFF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확정 당시 눈물을 훔치며 감격한 모습을 보인 박항서 감독. 그의 눈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었을까.


17일 방송된 SBS '뉴스 8'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대 2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인사이트SBS '뉴스 8'


우승이 확정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보인 그가 속내를 털어놨다. 


박항서 감독은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며 여러 가지 희로애락 이런 부분들이 나이 늦게 이렇게 왔다는 거에 대해서 참 여러 가지 복합적인 부분 때문에 조금 뭉클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과거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2 월드컵 신화를 쓴 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지만,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프로와 아마추어팀을 맡은 후에도 지도자로서의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 그는 굵직한 성과를 냈다.


인사이트SBS '뉴스 8'


박항서 감독은 2018년 한 해에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상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보여줬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며 지도자로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이와 관련 박항서 감독은 "인생살이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당시에는 아픔도 있었고, 원망도 많이 했지만 그런 굴곡 있던 삶이 저 자신을 튼튼하게 해준 면도 있다"며 진심 어린 답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인사이트SBS '뉴스 8'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