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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 다쳤다” 자신 때린 아들 감싼 80대 아버지

술에 취한 아들의 폭행에 대퇴부가 골절 당하는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아들을 끝까지 감싼 아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넘어져서 다친 겁니다"

 

자신에게 폭행을 휘두른 아들을 끝까지 감싸려 한 아버지의 '부성애'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29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80대 아버지를 폭행한 A(50)씨를 존속폭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 30분께 술에 취해 자신의 집 현관 유리창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그러던 중 자신을 말리던 아버지 B(84)씨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이로 인해 B씨는 대퇴부가 골절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나 아버지 B씨는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넘어져서 다친거다. 아들은 죄가 없다"며 끝까지 아들을 감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07년에도 아버지를 때려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