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기숙사 생활 대학생 84% 야식 즐겨”


 

기숙사 생활하는 대학생의 84%가 야식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청운대 식품영양학과 전예숙 교수팀은 충남의 대학생 664명(남 290명, 여자 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취 하거나(73.6%) 자기 집에 거주하는 대학생(65.7%)에 비해 10~2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저녁식사 후에 하는 모든 식사를 야식으로 간주했다.

 

자택 거주 학생은 빵과 과일, 기숙사생은 치킨과 분식, 자취생은 분식과 술을 야식 메뉴로 더 자주 선택했다.

 

이들은 '배가 고파서'(45.5%),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28.5%) 야식을 한다고 답했다.

 

야식을 즐기는 시간대도 거주 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자택 거주 학생은 저녁 9~11시(31.4%)에 야식을 즐기는 비율이 높은 반면 기숙사생은 밤 11시~새벽 1시(60.7%), 자취생은 시간대에 구애 없이 야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숙사 생활 대학생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1762㎉로, 자취(1616㎉), 자택 거주 학생(1527㎉)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무분별한 야식은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부를 수 있다"며 "수면장애·우울·오전 식욕부진·비만 등이 야식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