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8천원이면 '해물' 가득 든 짬뽕에 짜장+탕수육까지 다 먹을 수 있는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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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점심 한 끼에 1만원이 '순삭'되는 요즘, 단돈 8천원으로 짜장면, 짬뽕, 탕수육까지 먹을 수 있는 중국집이 있다. 

이 중국집은 대전 서구 도마동에 있는 '매일반점'으로 짜장면 1,500원, 짬뽕 2,500원, 탕수육 4천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까지 시켜도 8천원밖에 되지 않는다. 

덕분에 이곳에 방문한 손님들은 짜장면과 짬뽕 둘 중 무얼 먹을까 고민하지 않고 두 음식을 모두 시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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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국집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이지만, 맛이나 양은 여타 중국집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짜장면에는 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고, 짬뽕에는 바지락이 수북하다. 

가격이 저렴해 좋지 않은 재료를 쓴다고 오해받기도 하지만 '매일반점'에서 판매하는 짜장면과 탕수육에는 국내산 등심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인 바지락은 정성껏 해감해 손님의 그릇이 넘치도록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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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반점'이 20년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가계를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음식을 배달하지 않아도 하루 평균 200~300명의 손님이 찾아와 박리다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이 소유한 건물에서 장사하다 보니 월세를 내지 않는 점 또한 손님들이 싼 가격에 짜장면을 즐길 수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사장님 부부의 뜻이 컸다. 부부는 음식 가격을 올려 큰 이윤을 남기기보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서민들을 위해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부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등 주변 이웃을 위한 선행까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