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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갚는 멕시코인" 손흥민의 토트넘이 챔스 16강에 간 숨은 이유

손흥민의 토트넘이 16강을 간 이유에는 특별한 게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정말 고마워!"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 '한국 vs 독일'이 끝난 뒤 멕시코인들이 하나가 돼 외친 말이다.


멕시코는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에 0-3으로 져 16강에 자력 진출이 불가능했지만,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겨준 덕분에 '16강'에 진출했다.


이 때문에 멕시코인들은 태극기를 향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코리아! 코리아!"를 외치고,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무등 태워주는 등 고마움을 표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 마음이 멕시코 축구선수에게도 남아 있었나 보다.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의 핵심 이르빙 로사노는 그 은혜를 보답해줬다.


지난 12일 로사노는 "멕시코 사람에게 베푼다면, 반드시 좋은 일로 보답받는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글 하나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 글에는 로사노 본인의 사진, 그리고 손흥민의 사진도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Spurs_ES'


트위터에 올라온 글의 의미는 월드컵 때 손흥민의 한국 덕분에 16강을 갔고, 그 은혜를 손흥민에게 갚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실제 로사노는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는 토트넘이 '무승부'를 거뒀는데도 진출할 수 있게 해줬다. 바로 조2위 경쟁팀이었던 인터 밀란의 심장에 비수를 꽂은 덕분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로사노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서도 활발하게 인터 밀란의 골문을 두들겼고, 13분 선취골을 득점하며 1-1 무승부의 원동력이 됐다.


이 덕분에 토트넘은 무승부를 기록하고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더 시험하고, 큰 무대에서 능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은혜를 보답받은 손흥민이 다음 16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