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때 아무리 머리숱 풍성해도 '절대' 함부로 막 다루면 안되는 이유
20대 때 아무리 머리숱이 많아도 철저한 관리는 필수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모자 쓸 때는 머리 바짝 말리고 써", "자기 전 머리 감았으면 꼭 드라이하고 자거라", "머리에 왁스 바르고 스프레이 뿌렸으면 꼭 샴푸하고 자거라"
엄마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했던가. 엄마가 하는 말 중에 괜히 하는 말은 없다고 하는데, 이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
"괜찮아. 나는 풍성하니까~"라고 말하고, 위의 말을 '잔소리'로 여기며 귓등으로 들었던 지난날의 내가 무척이나 후회된다.
요즘 들어 미용실을 갈 때면 옛날에 들었던 "머리숱이 정말 많으시네요"라는 말을 듣지 못하니까 말이다. 이 건 본디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모'와 관련된 이야기가 계속 언급되면서 한 남성의 과거 사진 하나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진 속 남성은 바로 배우 김광규. 영화 '친구'에서의 "아부지 뭐하시노?"라는 대사와 KBS2 예능 '나 혼자 산다'로 이름을 알렸다.
친구를 촬영한 당시에는 학생으로 분했던 장동건보다 실제 1살 어린 나이였지만, '탈모'가 온 머리 덕분에 완벽하게 선생 이미지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독특하게도 '탈모'라는 아픔을 장점으로 승화한 배우이며, 그 자신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탈모를 웃음코드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탈모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히며, "자라나라 머리머리"라는 '드립'이 있을 정도.
그런데 탈모의 아이콘이 된 김광규가 20대 시절에는 모발이 굉장히 풍성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놀라고 있다. 아무리 풍성해도 언제든 머리가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샴푸를 할 때 잘 헹궈야 하고, 잘 말려야 하며 왁스나 스프레이 같은 헤어 제품을 최대한 적게 이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현재 과학 수준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 호르몬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두피와 모발 관리로 그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고 한다. 맨 처음 언급한 대로 하지 않는다면, 탈모 시기를 폭발적으로 앞당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