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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원'으로 '셀프' 연봉 인상한 동료 국회의원들에 표창원이 남긴 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의원의 연봉 인상안을 두고 "면구하고 송구하다"고 표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국회의원 연봉 인상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


8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오는 2019년도 국회의원 수당은 공무원 공통 보수 증가율인 1.8%가 적용돼 지난해 1억 290만원에서 1억 472만원으로 182만원 올랐다.


여기에 연 활동비 4,704만원이 더해지면 국회의원의 2019년 한 해 동안 총 보수는 1억 5,176만원. 국회사무처는 장관이나 차관급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여론의 반발은 거세다. 국회에 대한 국민 불신도 클뿐더러,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인 국민을 위해 세비를 삭감하기는커녕 자신들의 주머니를 챙겼다는 비난이다.


인사이트뉴스1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또한 같은 맥락의 의견을 냈다.


지난 7일 표 의원은 자신의 SNS에 "면구하고 송구하다"며 "서민 어려움이 큰데 파행 정쟁 일삼는 국회 셀프 연봉 인상이라니. 인상분 기부 등 방안 마련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또 "앞으로 국회 예산은 영국처럼 별도 국회 감사기구에서 정해야 한다. 개혁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남기며 국회의원 연봉을 제3의 기구가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이 언급한 영국의 경우, 의회 윤리감사기구가 의원들의 보수를 책정한다고 알려졌다. 노르웨이나 스웨덴 같은 선진국도 국회와 별개인 독립기구가 국회의원들의 수당을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