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살인데 지난 한 시즌 동안 무려 57경기 소화한 '강철 체력' 이강인
한국 축구의 가장 빛나는 유망주 이강인이 지난 시즌 50경기 이상을 출전하는 강철 체력으로 월드클래스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빛망주' 이강인이 '강철 체력'까지 갖추며 '월드클래스'에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5월 20일까지 총 57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를 제외하더라도 47경기에 이른다.
2017-2018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42경기를 소화한 것을 볼 때 이강인의 47경기 출전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경기 출전 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지난해 8월 1일 4살이나 월반해 참가했던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 'COTIF 2017' U-20 대회에서 이강인은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와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15일에는 발렌시아의 B팀 발렌시아 CF 메스타야에 처음 부름을 받았고, 이달 21일에는 데포르티보 아라곤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올해 5월 6일에는 사바델과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골까지 신고하며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 시즌 동안 국가대표 경기를 포함 50 경기 이상을 뛴 이강인은 최근 3일에 한 경기 정도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체력을 소유하게 됐다.
과거 바르셀로나 유소년으로 있었던 이승우와 백승호가 3년 출전 금지 징계로 한동안 경기 감각과 체력적인 문제를 겪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강인의 50경기 이상 출전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지난 7월 이강인과 바이아웃 8천만 유로(한화 약 1,057억원)의 재계약을 체결한 발렌시아가 큰 기대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 1차전에서 유럽 무대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이강인.
그는 이제 한국을 넘어 동 나이 때 세계 최정상급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