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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시집와 남편에게 배운 당구로 아시아 제패한 외국인 여성

당구 큐 하나로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까지 평정한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YouTube 'BilliardsTV - 빌리어즈TV'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으로 시집을 오게된 캄보디아 여성. 그녀는 당구 큐 하나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재패했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 등에서 '2018 잔카 제1회 아시아 여자 3쿠션 당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연맹 소속 캄보디아 여성 스롱 피아비(29)가 우승을 거뒀다. 


범상치 않은 실력으로 당구에 대해 무지한 사람의 시선까지 끌어모은 이 여성. 그녀의 남다른 당구 입문기가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빌리어즈TV' 채널에서는 여자 3쿠션 당구선수권대회 경기 중계가 진행됐다.


인사이트YouTube 'BilliardsTV - 빌리어즈TV'


이날 해설진은 피아비의 당구 실력을 극찬하며 그녀의 당구 입문 계기를 전했다.


캄보디아 캄퐁참에서 태어난 피아비는 지난 2010년 21살이란 어린 나이에 한국 남성과 결혼했다.


충청북도 청주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피아비는 결혼한 지 1년이 지났을 쯤 남편을 따라 우연히 당구장을 찾았다.


이때 남편과 친구들은 피아비에게 큐를 쥐여주며 당구를 쳐 볼 것을 권유했다. 난생처음 쳐보는 당구였지만 피아비는 곧잘 따라해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BilliardsTV - 빌리어즈TV'


피아비에게서 당구 소질을 본 남편은 내조를 자처하며 정식으로 당구를 배워볼 것을 제안했다.


그렇게 피아비는 2017년 당구 선수로 데뷔하게 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부터다. 피아비는 선수로 데뷔한 지 8개월만에 전국대회에서 2승을 거뒀으며, 1년 만에 3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여성 당구대회를 휩쓸었다.


국적은 캄보디아지만 대한민국 서울연맹 소속으로 아시아 여성 선수 1등의 자리까지 꿰찬 피아비.


피아비의 꿈은 고향인 캄퐁참에 학교를 짓는 것으로 알려져 그녀를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인사이트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