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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고 인사하러 다가간 전 소속팀 후배 얼굴 밀친 축구선수

과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치우천왕' 김치우가 눈살 찌푸리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MBC SPORTS+2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과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치우천왕' 김치우가 눈살 찌푸리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지난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의 KEB 하나은행 K리그 2018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K리그2에서 승승장구하며 상승세를 탄 부산은 이날 K리그 전통의 강호 서울을 몰아붙였다.


반면 서울은 정규 리그 중 드러났던 문제점이 또다시 이어지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실제 경기 초반 부산은 서울을 상대로 공을 점유하며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22분 호물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그러나 전반 42분 나온 권진영의 무리한 태클이 모든 걸 바꿨다. 권진영은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는 상태에서 돌파하던 윤주태에게 한 박자 늦게 태클을 시도했다.


MBC SPORTS+2


거친 태클에 윤주태는 쓰러져 나뒹굴었고 심판은 즉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된 서울은 후반 13분 조영욱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고요한, 정현철이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부산은 총공세에 나섰다. 이때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경기 막판 돌파를 시도하던 김치우가 김원식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고, 잠시 후 경기는 종료됐다. 김치우는 억울한 듯 항의를 이어갔다.


인사이트FC서울 시절 김치우 / 뉴스1


김원식은 경기가 끝난 후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김치우에게 인사를 하러 다가갔다.


그러나 김치우는 김원식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얼굴을 손으로 거칠게 밀쳤다.


물론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것은 억울할 수 있으나, 후배의 얼굴을 밀친 행위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특히 김치우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10여 년간 서울에서 활약한 레전드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그는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매 시즌 등 번호 7번을 달고 왼쪽 측면을 누비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