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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는 '주급 7억' 산체스가 맨유서 '폭망'할 거라 예상했다

벵거는 무리뉴가 산체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거라 예상했다.

인사이트무리뉴에게 숱한 조롱을 당한 뒤 제대로 복수(?)한 아르센 벵거 아스날 전 감독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EPL의 영원한 앙숙 '아르센 벵거 vs 주제 무리뉴'.


벵거는 아스날의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는 그 날까지 무리뉴를 미워했던 걸까. 최근 벵거는 "무리뉴가 알렉시스 산체스를 데려가겠다고 했을 때 무척 놀랐다"라고 말했다.


4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최초 무리뉴가 산체스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벵거는 산체스가 맨유에서 성공할 것이라 보지 않았다.


인사이트맨유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알렉시스 산체스 / GettyimagesKorea


자신이 데리고 있으면서 산체스가 그 재능에 비해 활용도가 매우 낮다는 느낌을 받았고, 무리뉴의 시스템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무리뉴의 전술 상 선수들의 움직임이 너무 적어 산체스를 힘들게 할 것이라고 여겼다.


그의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출전수당을 포함해 주급 '7억원'에 맨유로 이적한 산체스는 30경기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골을 넣은 경기에서도 움직임은 최악이었다고 평가받는다.


축구팬 사이에서는 조롱의 아이콘이 됐고, 국내에서는 '77ㅓ억'이라는 별명까지 생기고야 말았다. '먹튀'(먹고 튀는 선수)라는 것이다.


인사이트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 GettyimagesKorea


급기야 최근에는 부상을 당했고, 2018년 아웃 되고 말았다. 여기저기에서는 맨유가 이미 산체스를 포기했고, 그의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다는 루머도 나온다.


이에 축구팬들은 벵거가 자신을 평생 조롱했던 무리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벵거는 실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산체스의 재능은 엄청나지만, 활용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