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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에게 팔꿈치 맞고 코피 쏟아도 '선발 77분' 투혼 펼친 이강인

축구 선수 이강인이 코피 투혼을 발휘하며 선발로 나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이 코피 투혼을 발휘하며 선발로 나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5일 발렌시아는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전 2차전 홈경기에서 에브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이강인은 2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섰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는 돌연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었다.


전반 11분 상대의 팔꿈치에 코를 맞아 코피를 쏟은 것. 강하게 가격 당한 이강인의 코에서는 피가 많이 흘렀으며, 뼈에 부상을 당한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LaLiga


의료팀은 바로 경기장에 투입돼 이강인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지혈 후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주심은 파울을 범한 상대 선수에게 아무런 카드도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마르카, 아스 등 현지 언론들도 "주심이 이 상황을 보지 못 했다"고 꼬집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다시 피를 흘리기 시작해 코에 있던 솜이 붉게 변했으나 씩씩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피를 흘렸지만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으며 공을 따내기 위한 태클도 시도했다.


전방과 측면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강인은 이른바 코피투혼을 발휘했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알렉스 블랑코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특히 이강인이 교체되어 나갈 때 관람객들은 박수로 힘차게 호응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발렌시아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1·2차전 합계 3-1로 승리한 발렌시아는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