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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15일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특히 불수능 논란을 일으켰던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앞으로 수능에서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는 지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능 난이도로 인해 전국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50점, 수학 가형은 133점,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28점, 수학 가/나형이 각 123점, 129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4점과 3점, 1점 상승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의 경우 국어영역은 0.03%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크게 하락했다.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 0.39%와 0.24%로 지난해 수능(가형 0.11%/ 나형 0.10%)보다 상승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 학생 비율이 5.30%(2만7천942명)로 지난해(10.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이에 비해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이 36.52%로 지난해 수능(12.84%)의 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3∼67점, 과학탐구가 64∼67점, 직업탐구는 63∼72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4∼80점이었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경제가 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세계 지리(각 63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의 경우, 생명과학Ⅰ(72점)이 제일 높고, 물리Ⅰ·물리Ⅱ(각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밖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아랍어Ⅰ(91점)이 가장 높았고, 독일어Ⅰ(65점)이 제일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9개 과목 중에서는 아랍어 응시자가 70.8%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53만22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39만9천910명, 졸업생은 13만31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