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고졸 여사원에게 임원 달아준 이유

인사이트(좌)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우) 오정구 삼성화재 상무 / 사진 제공 = 삼성화재


고졸 출신 여성 직원 '상무'로 승진 시킨 삼성화재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 시작입니다"


하루하루를 처음이자 마지막처럼 살며 그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뚝심'으로 밀고 나가 임원직까지 오른 여성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손보업계 시장 점유율 1위 삼성화재의 오정구 상무가 바로 사연의 주인공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9일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8명 등 총 12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승진 명단에 오정구 상무의 이름이 오르자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유리천장이라 불리는 '고졸 출신' 그리고 '여성 직원'을 승진시킨 것은 '파격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삼성화재 오정구 상무 "절대 움츠러들지 않았다"


실제로 오정구 상무도 '유리천장' 때문에 지난 30여년 동안 보험사에 재직하며 승진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한다.


충청사업부에서 총무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오정구 상무는 15년간 지역단 스태프와 지점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했다.


처음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 동료들과 공유하기는 쉽지 않았으나 그는 절대 움츠러들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또한 흔히 '여성' 그리고 '고졸 출신'이라는 꼬리표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항상 열려있는 마음 상태로 동료들에게 다가갔다.


'나쁜 지점'에 걸렸을 때도 그는 상사에게 "여기서 성공할 때까지 다른 곳에 보내지 말라"며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


인사이트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 삼성화재


보험설계사들과 현장 뛰어다니며 실적 올린 오정구 상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정구 상무가 지점장이었던 시절, 그는 보험설계사들과 함께 직접 현장에 뛰어다닐 정도로 그 열정과 성실함은 대단했다고 한다.


곧 그의 열정은 가는 곳마다 '뛰어난 실적'으로 이어졌고 회사 또한 그의 노고를 인정했다.


삼성화재는 오정구 상무를 지난해 12월 송파지역 단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임원승진 명단에 포함 시키는 등 파격 인사를 진행했다.


오정구 상무는 "유리 천장이 다시 닫히지 않도록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후배들의 앞길을 막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승진 소감, 포부를 남겼다.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해보겠다는 그의 의지, 집념이 결국 회사에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할 수밖에 만든 것은 아닐까.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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