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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집단 감기 증세

최근 대전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감기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최근 대전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감기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26일 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대전 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영아들이 코막힘과 기침 등 감기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해당 산후조리원에서는 지난 2일부터 약 일주일 간격으로 3주간 영아 21명이 잇따라 비슷한 증세로 종합병원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영아는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 관련 민원을 접수한 담당 보건소는 감염 경로 조사를 위해 산후조리원 종사자와 환아 부모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퇴실·입실 환아 건수 감염 실태를 전수 조사해 보균자를 격리조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유사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고, 산후조리원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보건소 측은 덧붙였다.

보호자들은 "조리원 관리 부실로 아이들이 집단 발병했다"며 원장을 상대로 항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측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 조처하고 이 기간 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병하지는 않았지만, 조리원에 남아있던 일부 신생아와 보호자도 환급조치 후 퇴소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아이들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산후조리원 측은 환아에 대한 치료비와 조리원 비용 환급 등을 놓고 보호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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