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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꿰매지 않고 봉합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 높다는 '케이블타이' 스티커

아프지 않게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의료용 스티커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ZipLin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칼에 깊게 베이거나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부분 당장 병원으로 달려갈 것이다. 이때 병원에서는 꿰매거나 의료용 스테이플러를 이용한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것은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흉터가 남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때문에 눈에 잘 띄는 곳의 상처나 수술에 대한 불안감이 큰 환자들은 치료를 앞두고 고민에 빠지곤 한다.


ZipLine


그런데 이런 환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만한 '봉합 스티커'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상처 부위를 꿰매지 않고 흉터 없이 말끔히 봉합시켜주는 스티커다.


미국 의료용품 회사 ZipLine이 개발한 스티커로 8cm와 16cm의 두 가지 크기가 있다. 또한 크기와 상관없이 상처에 맞춰 잘라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 방법은 상처를 충분히 지혈한 뒤 알코올 솜으로 상처 부위와 주변을 깨끗이 정리한다. 


그다음 이 스티커를 붙히고 끈을 조여 상처를 봉합하면 된다. 이때 끈을 조인다는 것은 쉽게 말해 '케이블 타이'의 원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말끔하게 봉합된 상처 위에 보호 밴드를 덧붙이면 완벽한 치료를 할 수 있다.


ZipLine


기존 꿰매는 방식이나 스테이플러 사용은 피부에 가해지는 힘이 분산돼 울퉁불퉁한 흉터가 남기 쉬웠다. 반면 이 제품을 사용하면 힘이 균등하게 나누어져 피부가 말끔하게 아문다는 후기다.


통증 또한 꿰매거나 스테이플러 이용보다 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다 의사가 아닌 사람도 손 쉽게 치료할 수 있어 활용도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 기술은 지난 2014년에 개발된 것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규제 승인을 받아 배포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한 ZipLine은 정형외과, 피부과, 응급실,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수술에 사용될 수 있음을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