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3경기 연속 '무승' 하자 "미친개 같은 선수가 없다"고 짜증낸 맨유 무리뉴 감독

인사이트YouTube 'WADIM'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팀이 위기를 겪을 때면 언론에 자극적인 멘트를 쏟아내는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 


맨유가 최근 3경기(2무 1패)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며 과거의 영광만 그리워한다는 비판이 일자 행동에 나선 듯하다.


무리뉴 감독은 사우샘프턴과 무승부 이후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지적하며 '남 탓'을 시작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유vs사우샘프턴'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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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급한 맨유는 다소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며 겨우겨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강등권에 자리한 사우샘프턴과 2-2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이날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꺼낸 3백 전술을 사용했으나 전반전이 절반도 지나기 전에 내리 2골을 내어줬다.


하지만 이내 맨유 선수들은 경고까지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공세를 시작했고 전반전 동안 2골을 겨우 따라잡아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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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2로 시작한 후반전에서는 득점포가 발동되지 않았고,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 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가 끝난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플레이하는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며 "맨유의 중원에는 공을 물고, 강하게 압박하는 미친개가 없었다"고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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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선수 기용이나 전술에서 문제점을 찾지 않고 선수들의 정신력이 약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이쯤 되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트렌드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거의 영광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한편 어제(1일)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위상이 떨어져 손흥민 같은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는 푸념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