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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태클 때문에 바닥에 뒹굴었는데도 "괜찮다"며 웃어준 '국대 레전드'

박주영은 거친 백태클에도 기분 상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후배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인사이트JTBC3 'FOX Sport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에서 찾기 힘든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33·FC서울).


국내에서 '축구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그는 현재 위태로운 소속팀을 굳건하게 지켜주며 활약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주영의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엿볼 수 있는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6년 9월 21일,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 경기 당시 상황을 담고 있다.


JTBC3 'FOX Sports'


이날 박주영은 FC서울에서 공격 에이스를 나타내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경기 3분 만에 뒤에서 몸을 날린 수원FC 선수의 강한 태클에 당한 박주영은 몸이 붕 뜨며 뒤로 굴러갈 만큼 심하게 넘어졌다.


고작 3분이 지난 경기 초반이고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도 않은 박주영으로선 충분히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상황.


태클을 건 수원FC 이광진(27) 선수 역시 과했다고 생각했는지 박주영에게 허리를 숙이며 다가갔다.


JTBC3 'FOX Sports'


그러나 박주영의 반응은 의외로 무덤덤했다. 오히려 아무 일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박주영은 스포츠 경기 도중만큼은 선후배가 아닌 동등한 선수로서 실력을 겨루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이광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훈훈한 장면은 한때 인성 논란으로 곤경을 겪었던 박주영이 여전히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로 남아 있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박주영도 진짜 보살이다", "대인배의 모습이다 역시 주멘"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