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취업난, 학점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서울대생 2명 중 1명 우울증

명문대에 다니면 걱정이 적을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달리 서울대생 중 절반이 우울증으로 인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서울대학교.


열심히 공부해 힘겹게 입학했지만 서울대학교 재학생들 2명 중 1명은 우울증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매일경제는 서울대학교로부터 입수한 '서울대학교 학생복지 현황 및 발전방안 최종 보고서'를 보도했다.


보도된 보고서 안에는 서울대 평의원회 연구팀이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15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불안 및 우울 정도'와 관련된 설문 결과가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해당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760명 중 46.5%에 달하는 818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결과로는 29.4%가 '가벼운 우울증', 15%가 '중간 정도 우울증', 2.1%는 '심한 우울증'에 해당됐다.


여기에 '심리 상담을 받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무려 5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려 2명 중 1명가량이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우울증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결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명문대에 다니면 걱정이 적을 것이라는 사회 인식과 상반되는 결과다.


실제 서울대 대학원에서 학생상담을 맡고 있는 A교수는 "서울대 학생이라고 순탄한 삶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하는 건 큰 착각이다. 학업 스트레스로 자해를 하거나 자살 충동을 호소하는 학생을 여럿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결과에서 서울대 대학생이 교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가장 주된 이유로는 '정서 문제'가 꼽혔으며 교우 관계, 진로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