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아빠에 '5억원' 사기 당해 할머니가 쓰러졌습니다"

배우 마동석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제작보고회에서 수줍어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배우 마동석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제작보고회에서 수줍어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성난황소', '동네사람들', '원더풀 고스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동석.


마동석의 부친이 사기논란에 휩싸여 그의 활동에 제동에 걸릴지도 모르겠다.


29일 SBS funE는 국민 배우 마동석의 부친 이모(85) 씨가 지인 김모(83) 씨가 평생 모은 노후자금 5억원을 빼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와 김씨는 고교시절 인연을 쌓은 관계다.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현재 경상도에 있는 도립 요양전문병원에 입원 중이며, 그를 대신해 조카 A씨가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배우 마동석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배우 마동석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조카 A씨는 "그 사건 이후 이모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요양병원에서 홀로 외롭게 있다. 뒤늦게야 이모님이 억울한 사연을 털어놓았고, 조카들이 억울함을 풀어드리려 나섰다"고 주장했다.


A씨에 의하면 이씨와 김씨는 2010년 오랜만에 재회했고, 서로를 친구처럼 의지했다.


그러다 이씨는 김씨에게 "노후에는 친척들도 믿지 마라", "세상 떠나면 절에 모셔주겠다"라며 김 할머니가 평생 모은 노후자금과 집 담보대출까지 받게 해 수억원을 빼돌렸다.


결국 김씨의 조카들이 2016년 6월 이씨를 고소, 3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대한 편취를 인정받았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배우 마동석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동네사람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배우 마동석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동네사람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언론에 알리게 된 이유에 대해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을 때마다 이씨는 '아들이 이번에 중국에 가서 영화를 찍어오는데 일부라도 갚겠다'고 차일피일 미뤘다. 또 캄보디아에 있는 60억 짜리 땅이 팔리면 거액을 주겠다며 속였다고 한다. 심지어 이번 재판 과정에서 이씨는 김씨가 뇌졸중 투병 중인 사실을 알고, '나는 피해자를 만난 적이 없다'거나, '빌린 돈은 수백만원에 불과하다'며 치매 환자 취급을 하며 농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 씨가 이모님과 그 주위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영화 배우의 아버지라고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믿진 않았을 것이다. 마동석 씨 회사에 아버지 일에 대해 알고있는지 물으려고 전화를 했다. '아버지 일이니 전화하지 말라'고 그러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는 이씨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라는 입장도 전했다.


A씨는 "이모님은 자녀가 없었기 때문에 평생 사치 한번 부리지 않고 노후자금을 모으셨다. 그런 피 같은 돈을 가져가고 이모님이 그 충격으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데도 단 한번도 사과 한번이 없었다. 이 씨는 강남의 큰 아파트에서 가족과 잘 살고 있다더라. 뒤늦게 재판에서 공탁금을 2억 원 걸었다던데, 그게 이모님에게 무슨 소용인가. 우리가 원하는 건 이모님께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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